V-speech 님의 블로그

스피치의 강한 영향력을 연구합니다. * Value of my ability * Vision for success * Victory of life

  • 2025. 4. 12.

    by. V-speech

    목차

      강연, 강의 할 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8가지

      — 신뢰를 잃지 않는 발표자가 되기 위한 실전 지침

       

      어떤 사람은 말이 유창하고 논리도 탄탄합니다. 회의에서는 설득력 있게 의견을 펼치고, 대화에서도 주도권을 쥡니다. 그런데 막상 강연장이나 무대 위에 올라서면, 분위기는 미묘하게 어색해지고 청중은 점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분명히 잘 말하고 있는데, 왜 집중은 흐트러지고 반응은 냉담할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강연은 ‘혼잣말’이 아니라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을 잘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대중 앞에서는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태도, 정보보다 공감과 예의가 더 강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발표 중 청중을 지적하거나, 의도치 않게 무시하는 말투를 쓴다면 어떨까요? 혹은 너무 자기 자랑이 많거나, 민감한 이슈를 무심코 건드린다면?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청중은 발표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기보다 먼저 그 사람의 ‘태도’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합니다. 말을 잘하는 것과 강연을 잘하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좋은 강연자는 유창함보다 품격을 지키고 실수를 피하는 사람입니다. 청중을 배려하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며, 무대 위의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글은 강연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강연, 강의 할 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8가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무엇을 말할까’보다 먼저,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이 글이 실질적인 기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연의 완성은 콘텐츠가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지금부터, 청중의 마음을 잃지 않는 발표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함께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사의 태도

       

      1. 청중을 가르치려 드는 태도

      강연자가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는 청중을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태도입니다.
      이런 태도는 말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발표자의 언어가 지시적이고 권위적으로 들리게 만듭니다.

      예시: “이건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런 것도 모르세요?”

       

      이러한 말은 청중에게 불쾌함을 주며, 발표자에 대한 감정적 반감을 유발합니다.
      강연은 ‘가르침’보다 ‘공유’, ‘전달’, ‘소통’의 장이어야 합니다.

      대중 강연은 청중과의 ‘수평적 대화’입니다.
      말의 방향을 위에서 아래로가 아닌, 앞에서 옆으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특정인을 지목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행동

      강연 도중 특정 청중을 언급하거나, 외모나 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발언은 절대 금물입니다.
      이는 의도와 무관하게 공개적인 망신으로 비칠 수 있으며, 청중 전체에게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예시: “앞에 앉은 분, 졸고 계시네요?”, “이런 건 저 뒤에 앉은 분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어요.”

      심지어 유머를 의도했다 하더라도, 타인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 순간 분위기는 무너질 수 있습니다.
      청중에 대한 존중이 바탕되지 않은 말은 ‘말실수’가 아닌 ‘예의 없는 발표’로 낙인찍힙니다.

       

      3. 지나친 자기 자랑 또는 성공 신화의 반복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스피치에서 효과적인 공감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성과나 능력을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반복해서 언급하면, 청중은 피로감을 느끼고 거리를 두게 됩니다.

      예시: “제가 외국계 기업에서 연봉 얼마를 받았을 때 이야기입니다.”
      “이런 문제는 저는 20대에 이미 해결했었죠.”

      이러한 발언은 청중과의 공감보다 우위에 선 자기 과시로 인식될 수 있으며,
      ‘자기 이야기만 하는 발표자’라는 부정적 인상을 남깁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발표자가 아닌, 청중이 되어야 합니다.
      경험을 공유하되, 그 핵심은 ‘나의 우수성’이 아닌 **‘청중이 얻을 수 있는 메시지’**가 되어야 합니다.

       

      4. 발표 시간 및 흐름을 무시한 진행

      정해진 발표 시간을 초과하거나, 중간 흐름을 갑자기 변경하는 행동은 청중의 집중력을 무너뜨립니다.
      특히 주어진 시간을 훨씬 넘기는 발표는 청중의 일정과 집중력을 침해하는 무례한 행위로 인식됩니다.

      예시: “시간이 좀 지나긴 했는데, 중요한 이야기 하나만 더 하겠습니다.”
      “아, 원래 이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요…”

      발표는 예술이지만 동시에 약속입니다.
      시간을 지키는 것은 발표자의 신뢰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며,
      시간 내에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은 오히려 발표자의 실력을 증명하는 지표입니다.

       

      5. 특정 정치·종교·이념 편향 발언

      대중 강연에서는 정치, 종교, 성별, 인종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개인적 평가나 의견을 함부로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발언은 강연 목적과 무관하게 청중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시: “요즘 정치인들 보면 답이 안 나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이런 고민을 이해 못 하죠.”

      청중은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연자의 편향된 시각은 청중의 거부감을 자극하며, 발표 전체의 객관성과 신뢰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6. 지나친 농담 또는 부적절한 유머

      유머는 강연을 부드럽게 만드는 강력한 장치지만, 잘못 사용하면 곧바로 신뢰를 무너뜨리는 요소가 됩니다.
      특히 비하, 성적 뉘앙스, 특정 집단을 조롱하는 발언은 절대 금기입니다.

      예시: “요즘 젊은 애들 참 웃겨요. 말이 많긴 한데 책임은 안 지죠.”
      “여자분들은 이런 내용보다 화장품 이야기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청중을 웃기겠다는 욕심이 앞서면, 웃기지도 못하고, 불편함만 남는 말이 되기 쉽습니다.
      유머는 ‘웃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의 흐름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적 장치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7. PPT와 원고에만 의존하는 발표

      PPT 슬라이드를 읽거나 원고를 그대로 낭독하는 방식은 청중과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가장 쉬운 길입니다.
      이는 발표자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읽는 말’은 곧 ‘지루한 말’로 인식되어 청중의 집중력을 떨어뜨립니다.

      예시: “다음 슬라이드 보겠습니다... 여기 보시면...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요…”

      스피치의 핵심은 청중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슬라이드는 보조 수단이며, 주체는 항상 말하는 사람 자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8. 사과 없이 실수 넘기기, 질문 회피하기

      강연 중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료 오류, 장비 문제, 발언 착오 등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거나 회피하면 청중은 발표자의 무책임함과 진정성 부족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청중의 질문에 불성실하게 대응하거나 무시하는 태도 역시 강한 반감을 유발합니다.

      예시: “그건 나중에 알아보시고요.”
      “아, 지금 그건 제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실수는 사과로 정리하고, 질문은 성실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발표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성실하게 소통하려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품격 있는 강연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좋은 발표는 유창함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청중의 마음을 얻는 강연자는 내용 이전에 태도에서 신뢰를 구축하며, 말보다 말하지 않은 것을 더 섬세하게 관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 청중을 내려다보는 말,
      •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농담,
      • 자기만 아는 발표 구조,
      • 무심한 실수 대응…

      이 모든 것이 결국 강연의 품질과 인상, 그리고 강연자 본인의 신뢰까지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됩니다. 오늘부터는 무엇을 말할 것인지만큼,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 할지도 함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대중 앞에 선 사람의 책임이자 품격이며, 당신을 ‘기억되는 발표자’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